5일 오후 서울역 앞 임시기표소에서 코로나19 확진·격리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의 사전투표가 혼란을 겪으면서 사전투표가 종료된지 3시간이 지난 오후 9시까지도 투표율이 집계되지 않고 있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는 투표 마감 시간이 3시간이 지난 오후 9시께에도 아직 일부 투표소에서 사전투표가 마감되지 않았다. 이에 투표 종료 시각인 오후 6시 기준 투표율도 집계되지 않고 있다.
사전투표 마감 절차가 지연되는 원인은 코로나 확진자·격리자 대상 투표를 진행하는 전국 각지 사전투표소에서 혼란이 속출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는 이날 일반 선거인과 동선이 분리된 임시 기표소에서 오후 5시~6시 사이에 투표를 진행했다.
하지만 복잡한 절차로 지연이 발생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1~2시간씩 대기하는 등 투표소 곳곳에서 혼란이 발생했다. 수도권의 한 지역에서는 기다리다 쓰러지는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용 임시 기표소에는 따로 투표함이 없어 참관인이 박스나 쇼핑백 등을 이용해 기표용지를 대리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자 부정선거 우려가 있다는 항의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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