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즈’를 알아야 실패도 없다···지극히 ‘실용’적인 독일의 성교육

베를린(독일) | 글·사진 김찬호 기자
프로파밀리아 성교육 담당자 안드레아스 리터씨가 종이자의 쓰임새를 시연하고 있다.

프로파밀리아 성교육 담당자 안드레아스 리터씨가 종이자의 쓰임새를 시연하고 있다.

“이 종이자는 성교육에 어떻게 쓰일까요?”

독일에서 가장 큰 성교육 기관인 프로파밀리아(Pro Familia)에서 받은 질문이다. 상상력을 아무리 동원해도 종이자와 성교육은 잘 연결되지 않는다. 머릿속으로 ‘설마....’라는 생각이 들 때쯤 성교육 담당자 안드레아스 리터씨가 자의 쓰임새를 시연했다. ‘무엇을 보든 당황하지 않겠다’는 다짐이 무색하게 이미 입에서는 “아…”하는 탄식이 흘렀다. 그렇다. 자는 남성 성기의 크기를 재는 용도였다.

프로파밀리아 성교육 담당자 안드레아스 리터씨가 자의 쓰임새를 시연하고 있다.

프로파밀리아 성교육 담당자 안드레아스 리터씨가 자의 쓰임새를 시연하고 있다.

단순히 성기의 크기를 측정하는 용도라면 성교육과는 관계가 없다. 그런데 자를 자세히 보면 길이뿐만 아니라 둘레를 측정했을 때 나올 수 있는 수치를 8~10cm, 11~13cm, 14~16cm으로 구분해 뒀다. 눈금과 함께 설명들도 적혀있다. 대체 무슨 의미일까?

각 구간별 수치는 콘돔 크기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성기의 둘레가 10cm라면 작은 사이즈의 콘돔, 12cm면 표준 사이즈의 콘돔을 사용하면 된다. 정확한 크기를 알면 맞지 않는 콘돔을 사용해 피임에 실패할 확률을 줄일 수 있다. 리터씨는 “포르노에 나오는 비정상적인 크기의 성기를 보고 걱정하는 학생들을 안심시키는 역할도 한다”며 “자는 성교육을 담당하는 기관 어디서든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 정체성은 개인의 권리’

독일의 성교육은 실용적이다. 동시에 학생들의 흥미를 끌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다. 이해를 도울 수 있다면 시도하지 못할 방법도 없다. ‘보수적인 독일’이라는 인식은 성교육에는 통용되지 않는다.

[성교육, 이젠 젠더교육이다]‘사이즈’를 알아야 실패도 없다···지극히 ‘실용’적인 독일의 성교육

독일 성교육이 이렇게 발전한 것은 특별한 비법이 있어서가 아니다. 단지 ‘학교 교육으로는 안된다’는 것을 인정했을 뿐이다. 학교에서 벗어난 성교육은 각자의 교육법을 갖춘 전문가들에게 맡겨졌다. 교육 당국은 성교육 방법에는 간섭하지 않았다. 정해진 것은 만 6세인 초등학교 1학년부터 10학년(고교 1학년)까지 의무적으로 성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것뿐이다. 어디에서 누구에게 받을지는 학생의 선택에 맡긴다.

자유로운 교육법을 인정하는 대신 목표는 분명하다. ‘성적 자기결정권을 존중하게 하라’는 것이다. 성 정체성으로 공격을 하지도 받지도 말라는 뜻이다. 성 정체성은 ‘인간의 권리’로 교육된다. 이에 따라 성 정체성으로 인한 차별, 혐오를 비판하는데 복잡한 논리를 가져올 필요가 없다. 단지 ‘당신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는 설명으로 충분하다.

그런데 교육 목표만 분명하면 학교에서 일괄적으로 교육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여전히 학교 중심인 한국의 성교육을 고려해 그 가능성을 물었다. 베를린 지역 12개 구의 성교육을 총괄하는 코니 핸드릭씨는 “학생들이 부모님 얼굴도 아는 선생님에게 ‘섹스’, ‘자위’, ‘포르노’에 대해 물어볼 수 있을까요? 그게 한국에서는 가능한가요?”라고 답했다. 그는 “성 정체성이 다양한 만큼 교육법도 다양할수록 좋다”며 “굳이 한계가 분명한 학교로 교육을 단일화 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독일은 학교 성교육의 한계를 분명하게 인식했다. 그 결과 전문기관으로 성교육을 분업화했다. 여러 단체들이 경쟁하다 보니 교육은 철저히 학생 입장에 맞춰진다. 일방적인 성 지식 전달은 없다. 학생들의 궁금증 해결이 최우선이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지식이 전달된다. 성교육이 재미있으면서도 실용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보다 구체적인 교육법을 보기 위해 경향신문은 독일 베를린 지역의 대표적인 성교육 단체들을 방문했다.

■성기 모형도 피부 색깔별로 만든 전문기관 성교육

독일 베를린 지역에는 총 10개의 성교육 전문기관이 있다. 이들 교육기관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것은 프로파밀리아다. 1952년 만들어져 현재는 독일 전역에 170개의 지점을 운영중이다. 정부의 재정 지원 없이 출범했지만 지금은 모든 지점이 정부 지원을 받고 있다. 주요 업무는 출산, 낙태에 대한 조언과 성교육이다.

프로파밀리아 베를린 지점의 성교육 담당자는 총 4명이다. 성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사회교육학 학위가 필요하다. 학위를 갖추면 자체 교육을 받고 성 상담사 자격증을 받는다. 이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성교육 담당자가 될 수 있다.

수업은 교사들이 신청하거나 아이들이 익명으로 신청한다. 매주 목요일 오후 3~6시에는 무료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시간에는 따로 예약을 하지 않고 자유롭게 방문하면 된다. 아이들의 성고민은 다양하다. 실연을 당해 힘들어서 방문하거나 원하지 않은 임신 문제를 상담하기 위해 오기도 한다. 자신이 동성애자인 것 같거나 스스로 발기부전이라 생각해서 방문하는 아이들도 있다.

베를린 지점은 1학년부터 10학년까지 교육한다. 성교육 내용은 학년에 맞게 다르다. 6학년 때 임신과 피임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10학년 때 성 다양성, 자기결정권 등을 배우는 식이다.

프로파밀리아에서 교육하는 여성용 피임 도구.

프로파밀리아에서 교육하는 여성용 피임 도구.

여성 피임도구의 사용법과 사후 피임약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이들 역시 사후 피임약에 대한 부작용은 잘 알고 있다. 성교육 담당자 리터씨는 “긴급한 상황에서 사용하도록 교육을 한다”며 “선택 권리는 아이들이 갖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정보를 아이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구체적인 교육이 역효과를 낳지는 않는지 물었다. 그러자 “요즘 청소년들은 인터넷에서 어떤 정보든 찾을 수 있다”며 “구체적인 정보를 제한하기 보다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또 다른 전문기관인 발란스(BALANCE)도 비슷하다. 성교육, 의료, 심리상담, 난민·이주민 상담 등 총 4가지 영역으로 분화된 발란스에는 성교육 담당자가 총 6명이다. 교육은 학교나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진행된다. 비용은 1명에 3유로(약 4000원) 정도다. 성교육은 평일 오전 9시, 11시 두 차례 진행된다.

학교 정규 교육시간을 이용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별도로 시간을 낼 필요는 없다. 발란스는 1년에 3000명 정도의 학생들을 교육하는데 최소 6개월 전에 신청하지 않으면 예약이 힘들다.

교육은 25년 전 만든 자체 교수법을 바탕으로 하는데 10년 전 부터 시대변화를 조금씩 반영하고 있다. 발란스의 성교육 담당자 얀츠씨는 그 변화를 성교육 교구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했다.

피부색에 따라 성기의 색깔도 다르게 제작한 발란스의 성교육 교구.

피부색에 따라 성기의 색깔도 다르게 제작한 발란스의 성교육 교구.

발란스에서 사용하는 여성의 성기 모형은 구체적이다. 다인종 사회가 된 독일의 현실을 반영해 성기 모형을 피부색별로 만들었다. 얀츠씨는 “흑인 아이에게 백인의 몸을 형상화한 교구로 교육하는 것은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최대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교육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발란스의 교육목표는 세 가지다. 우선, 성적 자기결정권에 대한 이해다. 자신의 성에 대한 권리를 이해하면 타인의 권리도 존중하게 된다는 논리다. 이는 타인의 정체성, 다양성 존중으로 확장된다. 두 번째는 원치 않는 임신을 줄이는 방법, 세 번째는 성병 예방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다.

얀츠씨는 “독일 공교육은 여전히 보수적이기 때문에 다양한 성적 지향을 가진 사람들을 포용하기 어렵다”며 “결국, 한계를 느낀 사람들이 전문교육기관을 만들어낸 것이다”고 말했다.

직접 제작한 교구로 출산 과정을 설명하는 발란스의 성교육 담당자 얀츠씨.

직접 제작한 교구로 출산 과정을 설명하는 발란스의 성교육 담당자 얀츠씨.

■‘안전 공간’에서 진행되는 의대생 성교육

전문기관을 나와 찾은 곳은 시민사회단체 LORA(Local Officer on Sexual and Reproductive Health including HIV/AIDS)였다. 2002년 베를린 지역에 설립된 LORA는 55명의 학생들로 구성됐다. 대부분 베를린 지역 의대생들이다. 이들은 성 교육을 직업으로 하지 않는다. 수강료는 무료고 필요한 비용은 기부를 받아 충당한다.

교육대상은 12~18살까지의 학생들인데 교육 신청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수업이 결정되면 의대생 4명이 학교를 방문해 5~6시간씩 수업을 한다. 의대생 요나스와 레베카는 “이번 주에만 4개 학교를 방문해 교육을 했다”며 “한 학기에 15~20개 정도의 학교에서 성교육을 한다”고 말했다.

의대생 성교육에 가장 궁금한 점은 ‘얼마나 전문적인 교육을 하느냐’였다. 그런데 이들은 ‘생물학적 지식’, ‘전문적인 성 지식’에 앞서 생뚱맞게도 자신들의 ‘나이’를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만 30세 이상의 가입을 제한하고 있었다. 이유를 물었다. 요나스는 “학생들이 성교육 선생님을 편안하게 생각하고 아무 질문이나 할 수 있어야 ‘지식’을 전달할 수 있다”며 “3~4년 전까지만 해도 10대였던 우리를 학생들은 형, 누나처럼 느끼고 고민을 털어놓는다”고 말했다. 레베카 역시 “학생들이 무엇을 고민하는지도 금방 알아낼 수 있다”며 “얼마 전 내가 고민했던 내용과 똑같기 때문이다”고 했다.

‘나이’ 외에도 이들 수업의 큰 특징은 교사가 개입할 수 없다는 점이다. 단순히 구경하는 것도 안된다. 레베카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한 공간(safe space)’을 만드는 것이다. 밖으로 이야기가 새 나갈 수 있다는 불안감을 차단해야 아이들이 성고민을 쉽게 털어놓는다”며 “언제든 가족에게 연락할 수 있는 선생님은 안전한 공간을 파괴하는 존재가 된다”고 설명했다.

놀이식 성교육 방법을 소개하는 베를린 지역 의대생 요나스(왼쪽)와 레베카(오른쪽).

놀이식 성교육 방법을 소개하는 베를린 지역 의대생 요나스(왼쪽)와 레베카(오른쪽).

이들의 수업은 ‘놀이식 성교육’이라 불린다. 총 10가지 단계로 진행되는데 첫번째는 ‘애널 섹스’와 같은 단어를 칠판에 적고 용어설명을 한다. 두번째는 이 단어에 대해 드는 생각을 자유롭게 토론한다. 세번째는 남녀의 생식기를 그린 그림을 보여주고 설명한다. 네번째와 다섯번째는 여성의 ‘생리’에 대한 설명이다. 생리란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삽입형 생리대의 사용법 등에 대해 설명한다.

여섯번째는 섹스를 할 때의 단계에 대한 설명이다. 이 수업의 가장 큰 호응은 일곱, 여덟번째 단계에서 나온다. 남·녀 학생들에게 서로 궁금했던 것을 익명으로 질문하게 한다. 평소 말할 수 없었던 궁금한 점들을 꺼내놓다 보니 기상천외한 질문들이 나온다. 처음 섹스를 할 때 왜 떨리는지, 여학생들도 자위를 하는지 등의 질문부터 흑인과 백인은 정액 색깔이 차이가 있는지까지 등을 물어본다.

아홉번째는 피임방법을 알려주고, 열번째는 다 같이 모여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마무리된다. 요나스는 “놀이식 수업법은 사회교육학에서도 많이 공유된 방법인데 이를 성교육에 접목해 수업을 편안하게 느끼도록 한다”며 “인터넷에서 요즘 10대들에게 유행하는 놀이들을 배우고 성교육에 접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대생들은 ‘난민에 대한 성교육’도 진행한다. 레베카는 “난민 아이들이 독일에 오면 1년여 정도 독일어를 배우게 된다. 이 수업 과정에 참가해 성교육 수업을 한다”며 “독일 사회에서 캣 콜링(길거리에서 여성에게 추파를 던지는 행위)이 왜 지탄받는지 등을 알려주는데 성교육이 곧 문화교육이 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국의 성교육에 대한 충고도 남겼다. 요나스는 “우리는 모두 사춘기 시절을 경험한 지 얼마 안 돼서 그 나이 친구들의 고민을 잘 알고 있다”며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말할 수 없는 이야기들도 같은 또래, 형·누나에게는 얼마든지 상담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누가 교육을 하든 어떤 질문이라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분위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은 평생 배워야 할 주제” 학교 성교육

성교육이 전문기관, 시민단체에 위탁되고 있지만 학교는 여전히 독일 성교육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다. 특히 일부 학교는 ‘성교육을 못한다’는 통념을 깨고 있다. 7학년부터 13학년까지가 다니는 베를린의 중·고등 통합학교 MBO(MAX BECKMANN OBERSCHULE)가 대표적이다.

MBO를 방문한 날, 마티아스 홀트만 교장 일행은 성교육을 보여주겠다며 가장 먼저 ‘화장실’로 안내했다. 9월 학기부터 운영하는 이 화장실은 남자, 여자가 아닌 아직 성 정체성을 확정 짓지 못한 학생들을 위한 것이다. 홀트만 교장은 “성 정체성과 맞지 않는 화장실을 이용하며 불편을 겪었을 학생들을 이해하는 것. 그것이 성교육의 시작이다”고 말했다.

성 정체성을 확정짓지 못한 학생들을 위한 화장실을 소개하는 MBO의 귄터 선생님.

성 정체성을 확정짓지 못한 학생들을 위한 화장실을 소개하는 MBO의 귄터 선생님.

MBO는 7~10학년을 대상으로 매주 45분씩 성교육을 한다. 다양한 교과목과 연계해 성교육이 진행되는데 정치 시간에 ‘낙태’에 대해 논의하고 문학 시간에 게이 주인공이 나오는 소설을 읽는 식이다. 성교육 담당 교사 마누엘라 슈림프씨는 “생물학적인 성은 전체 교육의 한 부분일 뿐이다”며 “성적 자기결정권, 성적 책임, 존중 등은 다양한 교과목과 연계해야 제대로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은 학년별로 세분화된다. 7학년 때는 몸과 감정 변화에 대해 배운다. 8학년은 남녀 성기의 모양과 콘돔을 이용한 피임방법 등을 배우는데 이때 성폭력, 성희롱에 대한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예를 들어, 지하철에서 성추행을 당했을 때 대응 방법을 역할극을 통해 숙지하게 한다. 9학년부터 성 정체성, 다양성 등을 배우고 마지막 10학년 때는 임신과 낙태의 권리에 대해 배운다.

학생들은 성교육 수업에 사용하는 교구의 제작에도 참여한다. 직접 만든 남성의 성기 모형에 콘돔을 씌워보는 식이다.

MBO의 마누엘라 슈림프 선생님이 학생이 직접 만든 남성 성기모형에 콘돔을 씌우고 설명하고 있다..

MBO의 마누엘라 슈림프 선생님이 학생이 직접 만든 남성 성기모형에 콘돔을 씌우고 설명하고 있다..

학교에서 다루기 힘든 부분은 전문기관을 방문한다. 전문기관에서 학생들이 한 질문은 익명으로 학교에 전달된다. “남자들은 왜 아침에 발기를 하나”, “생리를 하면 피를 많이 흘리니까 의사를 불러야 하는 것 아닌가” 등의 질문이다. 교사는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준비해 다시 성교육을 진행한다. 선순환적 구조를 만든 것이다.

하지만 모든 학생들이 성교육을 반기는 것은 아니다. MBO에는 다양한 종교적, 인종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있다. 2019년 현재, 학생들은 30개 국가에서 모였다. 특히 재학생의 30% 정도인 330명은 무슬림 학생이다. 홀트만 교장은 “카톨릭이나 무슬림처럼 순결을 중시하는 종교를 믿는 학생들은 성교육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을 때도 있다”면서도 “다양한 성 관념을 공유하고, 차이를 존중하게 하려면 역시 성교육만큼 효율적인 것이 없다”고 했다.

독일에서 만난 전문가들은 독일 성교육이 ‘모자이크’를 닮았다고 했다. 각기 다른 조각들이 모여 하나의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모자이크’처럼 다양한 교육법으로 ‘성은 곧 권리’라는 인식을 확산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이들은 “성은 한 사람이 평생 동안 다뤄야 할 주제”라며 “시간을 두고 한국 현실에 맞는 성교육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베를린(독일) | 글·사진 김찬호 기자 flycloser@kyunghyang.com>

■ 특별취재팀

노정연·임소정·김찬호·최민지(모바일팀), 이보라(사회부) 기자

■ 취재지원: 한국언론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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