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윤 대통령 G7 정상회의 초대 아직 결정되지 않아”

정원식 기자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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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는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을 초대할지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24일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 기자회견에서 G7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을 초대할 것이냐는 질문에 “G7 정상회의 초대국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 중”이라며 “현재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일본은 올해 G7 정상회의 의장국이다.

기시다 총리는 일제 강제동원(징용) 노동자 문제에 대해서는 “작년 11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양국 현안의 조기 해결을 꾀하기로 했다”며 “현재 외교당국 간 협의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 초대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초대국에 대해서는 관계국과 의견교환을 하면서 의장국으로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밤 11시(한국시간)에 열리는 온라인 G7 정상회의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초대했다. 그는 온라인 G7 정상회의에서 G7의 결속을 확인하고 우크라이나 부흥을 위한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새로운 러시아 제재에 대한 생각을 제시하겠다”며 “아울러 제3국의 러시아 군사 지원을 중단하라고 호소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는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고 있는 이란과 미국이 살상 무기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적한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시다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과의 핵군축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이행 중단을 선언한 데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세계 유일의 전쟁 피폭국으로서 핵군축 논의를 주도하겠다면서 G7 히로시마 정상회의를 ‘핵무기 없는 세계’를 목표로 하는 기운을 북돋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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